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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울산경제신문 기사스크랩 양평FC 물리치료사 이광동

번호
65900
작성자
물리치료과
등록일
2022-10-28
조회수
635
첨부파일


꿈 향한 재도전으로 꽉막힌 취업문 돌파

  • 입력 2022.10.27 22:00


울산과학대 18학번 정재훈씨
인서울 했지만 경쟁 치열 ‘막막’, 재입학후 자격증 6개 취득·취업

춘해보건대 19학번 이광동씨
30살 늦깎이 물리치료학과 공부, 양평FC ‘스포츠 트레이너’ 성공

춘해보건대 간호학과 김고운씨
10년동안 첫 전공 관련 일 하다가 간호사 꿈 도전→보건교사로 변신

꽉 막힌 채용시장을 뚫어라
취업 절벽시대를 사는 울산청년들의 고군분투기 (13)

<‘4년제에서 전문대로’ 유턴 입학한 울산 청년들의 취업 성공기>

4년제 대학을 중퇴 하거나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발길을 돌리는 '유턴' 입학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물경기가 얼어붙고 취업 시장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자 유리한 실용적 지식을 쌓기 위해 전문대로 다시 향하는 청년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춘해보건대 물리치료학과 졸업생 이광동(33)씨가 양평FC에서 근무하는모습. 이광동씨 제공


춘해보건대 물리치료학과 졸업생 이광동(33)씨가 양평FC에서 근무하는모습. 이광동씨 제공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졸업생 정재훈(25)씨가 재직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찍은 사진. 정재훈씨 제공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졸업생 정재훈(25)씨가 재직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찍은 사진. 정재훈씨 제공


춘해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고운(34)씨가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모습. 김고운씨 제공
춘해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고운(34)씨가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모습. 김고운씨 제공
정재훈(25)씨는 국민대학교 사회학과를 1학년 2학기 중퇴했다. 노무사의 꿈을 안고 입학한 정씨는 "막상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니 생각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그들을 이기고 시험에 합격할 자신이 없어 자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진로의 방향을 바꾸고 울산과학대학교 18학번으로 입학했다.

새로 입학한 울산과학대에서 정씨는 학우들의 높은 학구열이라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정씨는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군대에 입대했다. 그는 군생활 동안 위험물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전공 공부도 병행해 제대 후 첫 학기에 학점 4.4점을 받았다.

2학년 2학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산학인턴을 하는 등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DP공정팀에 입사한 정씨는 "막연하게 인생을 보내는 것보다 빠른 취업으로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전문대를 선택한 것에 후회 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조현철 울산과학대 입학홍보처장은 "현장형 직무교육을 받는 전문대생을 대기업들이 선호하면서 정씨와 같이 4년제 대학을 자퇴하거나 졸업하고 다시 대학을 오는 유턴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울산과학대는 실무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며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울산과학대는 최근 3년간 2019년(74.9%), 2020년(73.4%), 2021년(69.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과 꿈,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전문대로 향한 청년, 이광동(33)씨도 있다. 이씨는 부산의 한 4년제 대학교 회계학과를 2016년 졸업했다. 그는 전공에 크게 관심이 없어 관련 자격증을 따지 못했고, 졸업 후 4년간 취업하지 못했다. 그때 어렴풋이 바라왔던 '스포츠 트레이너'의 꿈을 이뤄보자는 생각에 30살 늦깎이로 춘해보건대 물리치료학과에 19학번으로 입학했다.

말랑말랑한 두뇌를 가진 20대 초반의 친구들과 경쟁하느라 힘들었다던 그는 항상 '제 자식'처럼 생각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그 시기를 잘 견딜 수 있었다. 이씨는 국가고시,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연수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현재 양평 FC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포츠 트레이너가 됐다. 그는 "백세 시대인 지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고 스스로 그 길에 믿음과 열정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또 다른 목표가 생겨 전문대를 선택한 청년도 있다. 김고운(34)씨는 배재대학교 외식경영학과·TESOL영어과를 졸업했고, 10년간 전공과 관련된 업무를 하기 위해 필리핀 등 열악한 의료환경을 가진 나라를 방문했다. 그 곳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간호사의 꿈이 생겨 춘해보건대 간호학과에 지원했다.

그는 1,000시간 이상의 필수 실습, 방대한 양의 이론수업과 많은 과제로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 지도교수인 김요나 교수의 격려, 해외 현장실습 등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성적 상위 8%만이 들을 수 있는 교직이수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다 것에 두려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학교를 다니며 4년간 고민했던 '베푸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고, 현재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도우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영진 춘해보건대 입학처장은 "간호·보건 계열은 코로나19 이후 의료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턴 입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춘해보건대에 따르면 유턴 입학 지원자수는 2019학년도 8,392명에서 2022학년도 1만4,073명으로 67.7% 증가했다.

최 입학처장은 "유턴 대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학습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춘해보건대는 최근 3년간 2019년(86.0%), 2020년(86.7%), 2021년(85.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수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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